안정적인 상수원 확보를 위해 대구상수원의 안동댐 이전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0일 김범일 대구시장은 낙동강의 잦은 오염사고 발생에 따른 식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상수원의 안동댐 이전을 추진키로 한나라당과 정부부처, 수자원 공사 등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저녁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60만톤을 취수할 수 있는 171km의 도수관을 오는 2012년까지 부설해 안동댐에서 직접 취수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대구시는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추경예산안에 설계비 320억원의 반영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낙동강 취수에 따른 하천유지수 부족 문제는 현재 추진 중인 낙동강 연안의 성덕(청송),화북(군위),부항(김천),송유원(영주) 등의 추가댐이 건설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낙동강 수계 취수원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했으나 막대한 이전비용과 다른 지자체와의 물분쟁 가능성 등으로 백지화한 바 있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