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은 20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17일 전해온 추모사를 읽었다.

◇추모사 전문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추기경님과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서울의 가톨릭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시고 추기경단의 일원으로서 여러해 동안 교황에게 충심으로 협력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노고에 보답해 주시고 그분의 고귀한 영혼을 하늘 나라의 기쁨과 평화로 맞아들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장례 미사에 모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친족과 모든 분에게 주님의 힘과 위로에 대한 보증으로서 진심으로 사도의 축복을 보내 드립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