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내년부터 첨단 교육환경을 갖추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가 100곳 육성된다.또 군 단위 초·중·고·교를 통합·재배치하고 학생이 선택한 교과목별로 해당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 교과교실제가 여건이 허락되는 학교부터 점진적으로 도입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교육의 미래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안 장관은 “초중고생의 급격한 감소추세가 이어져 큰 타격을 입게 될 지역은 농산어촌”이라며 “면 지역 소재 학교를 우수학교를 집중 육성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전원학교는 자연체험학습장과 e-러닝교실 같이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을 구비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우수교원을 배치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교과부는 2010년까지 110개 학교를 전원학교로 선정해 학교당 평균 20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또 “지자체와 주민의지가 높은 8개 군을 선도군으로 정해 초·중·고교를 적정규모 학교로 통합·재배치하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선도군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교과교실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선 1단계로 유휴공간 등 교과교실제 도입 여건이 어느 정도 준비된 학교를 선정해 우선 운영을 한 후에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도 시설을 확충하도록해서 중학교 이상에서 우선 도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밖에 정부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공교육을 혁신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대규모 ‘교육 뉴딜(New Deal)’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전원학교와 선도군 지원사업,교과교실제 확대와 함께 전자칠판과 IPTV를 활용한 ‘U-러닝 학습환경 조성’ 등 학교 교육환경 선진화를 위한 사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