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도는 18일 도시지역 유휴인력의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귀농(歸農)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도는 올해 1∼2곳에 귀농학교를 설립,7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이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시·군을 통해 30명가량의 수강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시설, 실습장 등을 갖춘 귀농학교 설치 대상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귀농학교에서는 상.하반기로 나눠 9주씩 1년에 2차례, 수강생들에게 채소와 화훼, 과수, 축산 등을 교육한다.

학교 운영 예산은 수강생 및 학교 운영주체의 자부담, 도 지원예산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도는 귀농학교와 함께 다음달부터 도시지역 유휴 인력의 농촌현장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농촌일자리 은행’도 운영한다.농촌일자리 은행은 도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제공 인터넷 사이트 ‘in to in(인투인)’을 통해 도시지역 실업자와 노숙자들이 농촌 영농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인투인에 농촌일자리 정보를 게시하고 1년 이상 농촌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도시지역 유휴인력들로부터 취업 신청을 받아 연결하게 된다.

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300명, 내년 2천명의 도시인력을 농촌지역에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원=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