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추가범행 검찰 문답
박종기 차장검사는 브리핑에서 강호순이 2006년 9월 7일 오전 강원도 정선에서 출근길의 정선군청 여직원 윤 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정선의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호순에 의해 살해된 부녀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다음은 박 차장검사와의 일문일답.
--강호순의 추가범행으로 드러난 내용은.
▲2006년 9월 7일 윤모 씨를 출근길에 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의 진술 내용이 당시 실종자와 일치해 관련자료를 검사에게 보냈고 내일 시신 발굴 작업을 하기로 했다.
--강호순의 첫 범행인가.
▲강호순이 자신이 처음 저지른 살해 범행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엔 왜 갔나.
▲당시 강원도 등지로 양봉하러 출입했다고 한다.
--양봉한 지역은 어디 어디인가.
▲강원도 정선과 태백 인근 지역에서 양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윤씨 납치 시각은.
▲오전 7시50분께 출근길에 차에 태웠다고 한다.
--살해 추정 시각은.
▲살해 시각은 오후 7시 정도로 추정된다.
납치 후 10시간여 지나서다.
--10시간 동안 뭘 했나.
▲조사 중이다.
--피해자를 성폭행했나.
▲조사 중이다.
말하기 곤란하다.
--차량은 어떤 걸 이용했나.
▲조사 중이다.
--윤 씨가 스스로 강호순 차에 탔나.
납치했나.
▲조사하고 있다.
--우발적 범행인가 계획적 범행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추궁하고 있다.
--살해 시 스타킹을 사용했나.
▲손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매장장소가 어디인가.
▲정선에서 납치해서 정선에 암매장했다.
구체적인 장소는 조사 중이다.
--시신 발굴 계획은.
▲발굴은 수사검사 지휘로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내일 시신발굴 현장 공개하나.
▲비공개로 하고 싶은 생각 없다.
--시신 발굴 예정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 전후해서 할 생각이다.
경찰에서 발굴팀을 구성하고 정선까지는 먼 거리이기 때문에 시간 걸린다.
--시신 매장지점은 지목했나.
▲진술이 있었다.
--강호순도 함께 현장으로 가나.
▲그렇다.
--자백 시점은.
▲오늘 오후에 밝혔다.
--어떻게 강호순이 자백하게 됐나.
▲여죄 수사에 대한 압박감과 심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검찰에 물증 제시한 것 있나.
▲제시한 것 전혀 없다.
--이번 범행은 강호순 본인이 자백했나 추궁 끝에 자백했나.
▲본인 스스로 진술했다.
--이 범행 전이나 중간에 다른 범행 진술은 없나.
▲그런 진술은 아직 없다.
--강이 장모 집 방화사건 기소를 앞두고 이를 은폐하려고 터트린 것 아닌가.
▲모르겠다.
--방화사건에 대해서는 진술에 변화없나.
▲없다.
--정선경찰서에서 윤씨 실종 사건 수사하면서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나.
▲구체적인 수사내용을 말하기 어렵지만, 답보상태였던 건 맞다.
--기소는 언제 하나.
▲일요일인 22일에 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께 브리핑할 예정이다.
변동 있을 수 있다.
(안산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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