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5월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기본요금을 900원 선에서 정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기본요금을 기존 지하철 요금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사업자인 ㈜서울메트로9호선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9호선 측은 그동안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 민자사업인 점을 들어 기본요금이 최소 1천300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고동욱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기존 지하철 기본요금과 같게 9호선 요금이 책정되길 원한다"며 "손실금액에 대해 상호간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협상을 거쳐 3월 중에 9호선 기본요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5월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 구간은 총 25.5㎞(25개 역)로, 등촌~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강남권 주요 지점을 통과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