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굴된 사리장엄(舍利莊嚴) 등 국보급 유물을 관광상품화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익산시는 16일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국보급 사리장엄을 관광 상품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5월에는 전국 여행 작가 50명을 초청, '관광설명회'를 열고 6월에는 국제 사이언스 관광도시인 일본 쓰쿠바시를 방문해 미륵사지와 이곳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산하 68개 도시(한국 25개 도시 포함)와 39개 단체를 상대로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굴된 유물의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사리장엄과 관련된 관광 홍보물을 전국 주요 기관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포하고 이를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인터넷과 각 기관 홈페이지, 전국 학교 등지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 복원현장에서 미륵사의 조성 내력이 적힌 금제 사리봉안기(舍利奉安記)와 백제 특유의 머리 꽃이 장식인 은제 관식(冠飾) 등 각종 유물 500여 점이 출토됐다.

(익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