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철 이색 스포츠인 `북극금 수영대회'가 15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북극곰수영대회는 겨울바다에서 수영을 하면서 한 해의 건강을 다지는 행사로 올해 22번째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600여명이 참가했는데 어린이와 칠순 노인, 외국인들도 끼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서 에어로빅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출발신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과 물놀이를 하면서 건강을 과시했다.

또 북극곰캐릭터와 사진 찍기, 북극곰과 씨름하기, 팥빙수 빨리 먹기, 핀수영대회 등 다양한 식전행사와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1998년부터 시작된 북극곰수영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등을 우려한 모케이블사가 갑자기 올해 행사 개최를 포기해 대회가 무산될 뻔했으나 부산일보사가 새로운 주최자로 나서 위기를 넘겼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