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기본이고 그 외의 외국어 하나쯤은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글로벌 경쟁 시대.하지만 정작 한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한솔교육문화연구원의 장유경 원장(발달심리학 박사)은 "모국어는 아이가 앞으로 습득해 나가는 모든 지식의 원천이기 때문에 폭넓은 사고력과 창의력 계발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한다.

한글을 제대로 배우고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고 평생의 학습 습관을 좌우하는 핵심이므로 유아기에는 영어 등 여타 교육보다 한글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한글 교육의 시작은 언제가 좋을까. 만 2세(두 돌) 전후의 아이들은 하루 평균 10개 이상의 새로운 단어들을 습득하는 등 놀랄 만한 속도로 말을 배워간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의 어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휘 폭발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통해 아이의 언어발달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언어 습득 능력이 탄력을 받아 수월하게 한글을 익힐 수 있고,더 나아가 아이의 지적 능력이나 학업 성취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한솔교육의 유아 한글 학습 프로그램 '신기한 한글나라'는 1991년 출시 이래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유명 프로그램이다. 한글 학습에 대한 의식이 없던 시기에 유아 한글시장의 문을 연 '신기한 한글나라'는 단계별로 만 1세부터 만 6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교사와의 1 대 1 놀이식 수업을 통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한글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나다라 등의 낱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낱말 이미지 글자카드를 통해 낱말의 의미가 드러나는 상황을 보며 사물을 인지하고,말과 글자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또 읽기 그림책,말놀이 그림책,전래동요 그림책 등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동화 읽기까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언어 학습 프로그램이 다루지 못한 인성 영역이 포함됐다.

최근 '신기한 한글나라'는 개정 출시되면서 가나다 총 3단계로 구성됐다. 대상 연령은 만 1~6세(가단계 만 1~3세,나단계 만 2~4세,다단계 만 3~6세)며,교육기간은 25개월(가단계 5개월,나단계 12개월,다단계 6개월)이다. 매회 15~20분으로 구성돼 있으며,월 교육비는 4만4000원이다. 문의는 신기한 나라 홈페이지(my.eduhansol.co.kr) 또는 고객상담실(1588-1185)로 하면 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