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 서해안 일대에 초속 1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일부 항.포구에서 어선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원면 파도리 통개항에 정박중인 1t 내외의 소형 어선 3척이 파도에 휩쓸려 침수됐고 고남면의 한 포구에서도 어선 1척이 엔진실에 물이 차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태안군은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와 재난관리과 직원들이 각 항.포구를 돌며 어선들의 피항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어민들에게 해수면 상승과 풍랑주의보 발효에 따른 안전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방파제 외부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들은 모두 방파제 안으로 피항하도록 조치했다"면서 "바람이 강한 만큼 방파제 내에서도 닻줄을 견고하게 묶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