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무기한 투쟁 돌입"

OBS경인TV 신임 사장으로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이 선임됐다.

OBS는 12일 오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 신임 사장은 16일 취임식을 갖는다.

그러나 OBS노조(OBS희망조합)는 차씨의 사장 선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기한 투쟁 방침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16일 취임식을 거부하고, 김인중 노조위원장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향후 구체적인 투쟁 방식은 집행부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OBS노조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임 사장 공모절차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이명박 대통령 대선 캠프 특보를 맡았던 차씨가 내정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낙하산 사장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