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함유 간식별 섭취기준 권고

서울시는 트랜스지방의 하루 최대 섭취 경고기준(2천㎉ 섭취 기준 2.0g)에 해당하는 주요 식품의 종류와 양을 제시한 생활실천 가이드라인인 '건강간식 신호등'을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빨간 신호등'으로 분류된 간식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매우 많아 비만이나 질병 위험도가 높은 식품군으로, 하루에 피자는 3조각, 햄버거는 3개, 머핀은 5개, 생크림 케이크는 5조각을 먹게 되면 트랜스지방 최대 섭취량에 도달한다.

또 양념치킨은 9조각, 도넛은 5개, 핫도그는 7개, 초코과자는 7개 이상 먹으면 트랜스지방 최대 섭취량을 넘어선다.

그러나 이는 하루 권장 영양 섭취량 2천㎉ 이상인 청소년과 성인 기준으로, 어린이는 이 기준의 2분의1 이상을 먹지 않아야 하며 여러 종류를 먹을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밖에 감자튀김, 토스트 등 트랜스 함량이 약간 높은 식품은 '노란 신호등'으로 분류해 주의를 당부했으며, '초록 신호등'에는 저지방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등을 담아 매일 충분한 섭취를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트랜스 지방은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며 경고기준을 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 가이드라인과 '트랜스지방이 없는 생일상 차림' 등의 내용을 소책자나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어린이집, 음식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