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부장판사 윤경)는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조영주 KTF 전 사장에 대해 징역 3년과 추징금 24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인사 및 사업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남중수 전 사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2억7300만원을 선고했다.남 전 사장에게는 사회봉사 200시간도 함께 선고됐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JMS 2인자 김지선(46) 씨가 징역 7년 형에 불복해 상고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가 이날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다른 피고인들은 현재까지 상고하지 않았다.김씨는 '정명석의 입', '정명석의 후계자' 등으로 불리며 JMS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출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30)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JMS 내에서는 미모의 여신도를 '스타'라고 불리는 그룹으로 뽑아 '하나님의 신부'라며 정 총재의 시중을 돕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역시 스타 중 한 명이었고, 정 총재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그를 도우며 세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여신도들에게 "재림예수인 정 총재의 사랑은 아무나 받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을 하면서 여신도들을 세뇌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정 총재의 성범죄에 대한 이목이 쏠리자, 목회 중 "(정 총재를) 말리지 못했다"면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앞서 진행된 1심에서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에 김씨는 "성범죄에 가담한 적이 없다"면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도 신도들을 달아나지 못하도록 세뇌했고 성범죄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피해자에게 '너를 예쁘게 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정명석의
강원 설악산에 올랐다가 연락이 끊긴 20대가 두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6일 낮 12시 19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100m 아래에서 2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2월 2일 인천에서 거주 중인 A 씨 실종 신고가 경찰에 들어온 바 있다.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 휴대전화 위치 조회를 통해 지난 1월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A 씨 행적을 따라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울산바위 정상에서 A 씨 휴대전화를 주워 매점에 맡겼고, 이틀 뒤 매점 주인이 휴대전화 전원을 켜면서 A 씨 휴대전화 위치값을 다시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날 수색을 재개해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16일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 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유가족과 시민을 비롯해 2000명(경찰 추산 35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기억식은 지난해 4·16 안전문화 창작곡 수상작 공연과 추모 영상 상영을 비롯해 304명 희생자 호명 및 묵념, 내빈 추도사, 기억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 중이다.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걸었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하고 있다. 추모 기간 누구나 웹 배너를 눌러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이날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또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