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화왕산 참사' 부상자들의 절반가량이 다른 지역 출신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창녕군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모두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와 부산, 서울 등 다른 지역 주민이 30명(46.9%)으로 경남 주민 31명(48.4%)과 비슷하게 나타나 화왕산 억새 태우기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음을 보여줬다.

다른 지역별 부상자 수는 대구·경북 15명(23.4%), 부산·울산 9명(14.1%), 서울·경기와 광주·대전이 각각 3명(4.7%)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가 25명(39.1%)과 22명(34.4%)으로 각각 나타나 중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30대 7명(10.9%), 60대 4명(6.3%), 20대 2명(3.1%), 70대 1명(1.6%) 등의 순이었다.

또 성별로는 남자 45명(70.3%)이고 여자 19명(29.7%)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전체 부상자 중 33명(51.6%)은 화상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해 전국 14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31명(48.4%)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