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처음으로 실시한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은 지난달 21∼2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72명 모집에 1만502명이 지원해 평균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사무분야의 경쟁률이 319대 1로 가장 높았고 전기분야는 71대 1,연구분야는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최종 합격자는 19일 발표된다.

전기안전공사는 당초 최소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임직원의 성과금 15% 반납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45명을 뽑기로 했지만 지원자가 대거 몰리자 채용 인원을 27명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입사원들의 초임을 최고 15%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채용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전기안전공사 신입사원들의 연봉은 성과상여금을 포함해 2500만원이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