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 해체 및 형사3부 전담..전철연은 공안부서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용산 참사'와 관련, 망루에 화염병을 던지고 시너를 부어 참사로 이어지게 한 농성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계속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화재원인은 밝혀졌지만 화염병과 시너를 구체적으로 누가 소지해 화재에 이르게 했는지가 특정되지 않아 아직 기소하지 않은 농성자들을 상대로 더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이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9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만큼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를 해체하고 나머지 사건을 1차장 산하 형사3부(안상돈 부장검사)에 배당해 용산철거민대책위 위원장 이충연(구속)씨를 비롯해 입원 중인 농성자들을 상대로 후속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이번 수사에 참여한 검사 6명으로 특별 공판팀을 구성, 재판에서 피고인들의 공소 유지를 담당케 했다.

아울러 점거 농성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과 이 단체 남경남 의장 등에 대해서는 2차장검사 산하 공안부에서 전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