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화왕산 참사를 수사 중인 창녕경찰서는 10일 오전 8시 5개 기동중대 등 400여명의 경력을 화왕산 일대에 투입,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수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산 정상의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또 전날 하산하던 등산객들 중 일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있어 등산로에 대한 수색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9일 오후 11시께까지 수색을 벌였으나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 어려움을 겪었다.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참사는 9일 오후 6시 20분께 창녕군 등 행사 진행요원이 억새에 불을 붙인 뒤 갑자기 불어닥친 역풍으로 불길이 배바위 뒤편 방화선을 넘어와 순간적으로 '확' 번져 이를 구경하던 등산객들을 덮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