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을 달리는 `해변경마'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변 경마에 대한 관람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감안해 올해 별도의 자체 예산을 마련하는 등 해변경마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마공원 측은 먼저 해변 경마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내부 축제행사와는 별도로 1억원의 자체 예산을 배정하고, 마필 전문인력을 보강해 경주마를 확보할 예정이다.

경마공원 측은 해변경마에 관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31개 지점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앞 백사장에서 웨스틴조선호텔까지 800m의 경주로에 펜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해변경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 해운대구 18개 동의 이름을 딴 경주마 18필이 오는 7월1일 해수욕장 개장식 전후 2개 경주로 시행되며 경마공원 측은 우승한 동에 대해서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2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관광인프라와 경마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