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50대가 아파트 벽을 타고 집에 들어가려다 추락해 숨졌다.

8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5분께 광양시 모 아파트 5층에서 A(50)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는 "(A씨가)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려고 벽을 타다가 미끄러져 두어 차례 발길질을 하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건설현장에서 일해 높은 장소를 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고 이날은 술까지 마신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열쇠를 갖고 있지 않던 A씨가 집 출입문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복도 쪽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