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충북 충주시의회 A 의원을 주민소환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시의원 향락성 외유사태 해결을 위한 충주범시민대책회'는 6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A 의원을 주민소환하기 위한 대표청구인으로 민주노총 충주음성 대표자협의회 의장인 김태수(40) 씨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청구인 증명서가 교부되는 오는 13일부터 60일간 A 의원의 지역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대책회 관계자는 "이 지역 주민 3만3천140명 중 20%인 6천628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 투표 청구서를 제출한 뒤 오는 5월 초까지 주민소환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책회는 지난해 12월11일 충주선관위에 백형록(37)씨를 대표청구인으로 등록한 뒤 성매매 의혹을 받아온 B 의원을 주민소환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나 기한을 사흘 남긴 6일 현재 유효 유권자 수인 4천689명에서 1천여명 부족한 3천500여명의 서명을 받는데 그쳐 주민소환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한편 지난해 5월12일부터 6박7일간 실시된 동남아 해외연수에 참가했던 시의원 4명이 태국의 가라오케에서 현지 여성들과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모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고,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