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우병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산 쇠고기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사기 소재로 이용되기에 이르렀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6일 미국산 쇠고기를 팔게 해주겠다고 속여 1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5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7월 중순 충북에서 쌀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백모(59.여) 씨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팔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방금 수입한 쇠고기 중에서 1천700만원 어치가 남았는데 돈을 보내주면 쇠고기를 보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무직으로 쇠고기 유통업과는 관련이 없고, 30건이 넘는 사기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