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정 사업으로 대전-당진, 서천-공주 등 4개 구간 총193.3km에 이르는 고속도로가 새로 개통한다.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은 5일 "대전-당진 구간 94.3km를 비롯한 4개 구간 193.3km의 고속도로가 5월과 12월에 개통한다"며 "연말에는 고속도로 연장이 25개 노선 3천211km에서 26개 노선 3천404km로 확대된다"라고 말했다.

대전-당진, 서천-공주 구간은 5월에, 춘천-동홍천, 주문진-양양 구간은 12월에 개통 예정이다.

민자사업으로는 서수원-평택(38.5km), 인천대교(21.3km), 용인-서울(22.9km), 서울-춘천(62.1km) 등 4개 구간이 신설된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작년 대비 19.3% 증가한 2조 7천961억 원을 도로 건설 예산으로 편성하고, 상반기에 64%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류 사장은 "건설업체가 경영난을 덜 수 있도록 선금은 조기 지급하고, 공사대금 지급기간도 7일에서 8시간 이내로 단축했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또 수도권 고속도로의 지정체를 없애기 위해 경부선 기흥-수원 등 3개 구간에서 갓길차로제를 확대 시행하고, 안성-안성분기점에 부가차로를 설치하는 등 13개 지점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음 달 25일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

류 사장은 "후불제 신용카드 이용률을 30% 대로 끌어올리겠다"며 "마일리지 적립, 단말기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