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은 4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에 대한 이틀째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첫날 밤을 보낸 강호순을 소환해 경찰이 송치한 수사기록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종기 차장검사는 수사 브리핑에서 "강은 어제 조사에서 군포 여대생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며 "오늘은 추가로 송치될 다른 6건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수법과 증거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순은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라고 박 차장검사는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3일 경기경찰청으로부터 강의 신병과 함께 7건의 부녀자 연쇄살인을 포함해 그가 저지른 범죄 가운데 군포 여대생 A(21) 씨 살해사건을 넘겨받아 11시간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 사건은 형사2부에 배당돼 나기주 형사2부장과 검사 3명이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김동규 기자 kcg33169@yna.co.kr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