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속스캔들'이 혼전 성관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주면서, 의학전문가들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개설해 피임과 생리에 관한 올바른 정보전달에 나섰다.

2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피임과 생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해 지난해 12월 포털 네이버에 카페(http://cafe.naver.com/piim365)를 개설하고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전문의와의 온라인 상담을 시작했다.

이 카페는 개설한지 두 달만에 약 1200여명의 회원을 유치했고, 지식인 답변 채택률이 70%에 이르는 등 여성 건강에 관심을 가진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더 나아가 여성건강정보 포털 와이즈우먼(http://www.wisewoman.co.kr)과 제휴해 피임, 생리 등 여성 건강상담 전문의 2명을 온라인 상담의로 보강했다. 여성 포털인 이지데이(http://www.ezday.co.kr)에서도 피임과 생리를 주제로 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는 "혼전 성관계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있는 반면 아직도 피임계획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며 "계획적인 피임은 모성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인공 박보영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홍보대사가 돼준다면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 검진과 피임 상담 등을 기피하는 문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과속스캔들' 출연진들에게 '건강한 피임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을 공개 건의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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