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람홀딩, 39층 규모 5성급 호텔로 추진

한때 주춤거렸던 사우디계 다르알 살람홀딩그룹의 군산 비응도(島) 특급호텔 건립사업이 '가시화' 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07년 12월 군산 현지를 방문했던 살람홀딩그룹측이 최근 호텔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보내와 그동안 주춤했던 특급호텔 건설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홀딩그룹이 39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레지던스 호텔(장기투숙용), 컨벤션센터, 인공 해변 등을 담은 조감도와 함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특급호텔은 지하 4층에 지상 39층, 연면적 18만9천㎡이며 이곳에는 길이 140m, 폭 50m의 워트프론트도 설치돼 여름에는 해변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급호텔이 건설될 비응도는 새만금방조제가 연결돼 이제는 육지로 변모된 곳으로, 현재는 군부대 부지지만 이 부대가 오는 6-7월께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살람홀딩그룹은 앞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하고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이 들어선 군산산업단지가 활성화하면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호텔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는 20여차례 가량 다르알 살람그룹과 이 그룹의 자회사로 시행사인 S&C 인터내셔널측과 접촉을 해왔다"면서 "이번에 그쪽에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보내온 만큼 이제는 정식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