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을 데리고 이틀째 현장검증을 벌인다.

이날 현장검증은 6차, 5차, 4차 사건의 순으로 2008년 11월 9일과 2007년 1월 7일, 2007년 1월 6일 각각 살해된 김모(48)씨와 연모(20)씨, 다른 김모(37)씨 등의 순으로 실시된다.

4차 희생자 김 씨의 경우 강이 지목한 매장장소에 골프장이 들어서 현장검증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현장검증 순서를 마지막으로 미뤘다.

현장검증은 3건의 사건을 각각 유인-살해-매장 장소 등 순으로 진행된다.

6차 김 씨의 경우 수원 당수동 버스정류장-안산 팔곡동 농로길-안산 부곡동 야산, 5차 연 씨는 수원 금곡동 버스정류장-수원 구운동 황구지천변, 4차 김 씨는 안양 관양동 노래방-화성시 마도면 골프장 등 7곳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강에게 살해된 7명 가운데 마지막 희생자인 군포여대생 A(21)씨의 경우 지난달 27일 현장검증을 했고 1-3차 사건은 1일 현장검증을 마쳤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후 막바지 조사를 거쳐 3일 강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안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