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안상수)는 작년 한햇동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제자유구역 개발 본격화와 구도심 재생사업 가시화 등을 이뤄 냈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송도 151층 인천타워 착공과 사장교 세계 5위로 기록될 인천대교(송도~영종도) 교량 연결,인천국제공항 2단계 준공 등이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다. 또 송도 컨벤시아 준공 및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착공 등도 무시하지 못할 소중한 성과들이다. 이런 개발들이 바로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제물포 역세권 및 인천대 부지 재개발 등 12개 사업이 단계적으로 착공됐다. 지역 여건에 맞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과 함께 루윈시티,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등도 자랑할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첨단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국제공항철도의 개통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및 2호선이 중앙정부의 선도 사업으로 확정됐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더욱 좋아지는 셈이다. 인천시는 문화 · 관광 · 체육 진흥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인천 아트센터와 파라마운트 착공,밀라노 디자인시티 협약 체결 및 문화산업지구 지정,인천아트 플랫폼 준공 등으로 '인천 도시르네상스 사업'의 막이 올랐다.

인천시는 이 밖에 검단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수도권 서북부권의 성장 중심축을 마련했다. 저소득층의 주거복지 안정과 명품도시경관 체계도 구축했다. 국제복합물류 중심지 조성에도 노력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의 준공과 인천신항 착공,북항 배후지원단지 확정,인천내항 재개발 계획 등을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인천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녹지공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엔 모두 236만㎡의 생명의 숲을 조성하는데 공공 부문에서 209만㎡,민간 부문에서 27만㎡ 의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 공공 부문엔 도시공원 및 녹지 조성,생활권 주변 녹화,경제자유구역 공원녹지 조성,학교 생태숲,공공시설 숲 등에 모두 2711억원이 들어간다. 민간 부문엔 담장 허물고 나무 심기,옥상 녹화,대지안의 조경,공원녹지 조성 등에 71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특히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8~10월)'의 개최를 통해 인천을 세계 명품도시 반열에 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미래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과 자연,그리고 첨단 기술이 잘 어울려 지속가능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 행사다. 행사에선 인간과 첨단 기술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미래도시 이야기 '시티 파라디소'를 상영한다. 작품을 상영할 첨단 기술관에는 아이맥스급 스크린을 갖춘 상영관(750명 수용) 2개가 들어선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올해는 인천 방문의 해와 인천세계도시축전 등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도시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를 세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도시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