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대규모 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된다.

전북 전주시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3천450억원을 들여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 40만1천624㎡에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각종 체육시설을 집적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종합운동장은 국제 육상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8레인 이상의 400m 트랙, 보조경기장 등을 갖추게 되며 야구장은 5천석 이상의 관람석을 구비하게 된다.

시는 1단계로 이들 2개 시설을 2013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하고 있다.

이어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토지 매입 등의 절차를 밟아 빠르면 2012년부터 인근에 실내체육관과 풋살구장, 테니스구장, 게이트볼구장, X-게임장 등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과 각종 편의시설도 만들기로 했다.

사업비는 덕진 종합경기장 주변지역의 개발 이익금으로 충당해 재정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종을 비전사업추진단장은 "이들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56만여㎡ 규모의 월드컵경기장과 함께 모든 스포츠시설이 집적화해 대규모 스포츠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며 "최고 수준의 시설을 만들어 각종 전국 및 국제 규모의 스포츠대회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