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의 힘 … 굳게 닫힌 '범인 입' 열었다
경찰이 범죄수사에서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한 것은 2000년 2월 서울경찰청이 감식계를 과학수사계로 개편하고 과학수사계에 범죄행동분석팀을 설치하면서부터다. 현재 경찰청 범죄정보지원계 범죄행동분석팀 권일용 경위를 비롯해 지방경찰청에 3~4명씩 총 30여명의 프로파일러가 활동 중이다. 범죄심리학 · 사회학 등을 전공한 프로파일러는 범죄현장에서 구체적인 범행증거를 찾기보다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범죄사실을 밝혀낸다. 범죄현장의 특징을 토대로 범인의 성격이나 심리,직업,가정환경 등 개인적인 특성을 추적하는 것이 프로파일링 기법이다.
권 경위는 이번 사건 외 2004년부터 2년여간 13명을 살해한 정남규와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에게서도 자백을 이끌어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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