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 "이봐, 애들이 잠들었어."

남편이 이렇게 말하며 은근히 채근하자 아내, 단연코 거부하며 말했다.

"오늘 밤은 절대 안돼요. 내일 비가 안 오면 불공드리러 갈 계획이라 안 그래도 재계해야 할 몸…. 그러니까 오늘 밤은 단념하고 그냥 주무세요. "

좀 있다가 아들 녀석이 벌써 잠든 어미를 흔들어 깨우더니 귓속말로 이렇게 속삭였다. "엄마, 지금 밖에 비가 와. 그러니까 단념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중국민간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