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20~24일 2009년도 행정.외무고시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347명 모집에 1만6천91명이 지원해 평균 46.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정.외무고시의 평균 경쟁률인 46.2대 1(339명 모집, 1만5천646명 지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행정고시 행정직군이 243명 모집에 1만2천265명이 지원해 50.5 대 1, 기술직군은 64명 모집에 2천13명이 지원해 3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외무고시는 40명 모집에 1천813명이 지원, 4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법무행정직이 6명 모집에 781명이 지원, 가장 높은 130.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42명을 뽑는 지역 구분모집에서는 1천543명이 지원해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경기 지역의 일반행정직이 72.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전체 지원자의 연령은 20~29세 78.4%, 30~39세 20.7%, 40~49세 0.8%이고, 50세 이상도 5명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까지의 응시연령 상한제(행시 32세, 외시 29세)가 올해부터 폐지됨에 따라 응시할 수 있게 된 행시의 33세 이상 지원자나 외시의 30세 이상 지원자는 전체의 6.9%인 1천111명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응시 연령 상한이 없어지면서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40대 이상의 지원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다만 법무행정직은 사법시험 수험생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지난해 78.8 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1차 필기시험은 2월21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되고, 합격자는 외시 4월2일, 행시는 4월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