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부터 명동 일대에 관광객에게 통역과 지리정보 안내, 관광코스 소개 등을 담당하는 관광가이드를 배치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일본어와 중국어가 능통하고 관광안내 경험이 있는 7명으로 꾸려지는 이들 가이드는 관광안내 사인을 표시한 조끼를 입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명동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순회 근무를 하게 된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관광객을 지원하고 길을 헤매는 관광객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묻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에서 관광가이드를 6개월간 시범운영 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 관광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언어소통 불편'을 꼽는다"며 "기존의 고정 부스에서 제공하던 소극적인 관광 안내에서 벗어나 직접 다가가 도움을 주는 관광가이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