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이면 요실금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비뇨기과전문의 레슬리 서백 박사는 과체중 요실금 환자는 체중을 줄일수록 요실금의 빈도가 줄어든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서백 박사는 30세 이상이고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과체중에 해당하는 요실금 여성 3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6개월동안 한 그룹은 매주 1회, 다른 그룹은 전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운동, 다이어트, 행동수정 교육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체중이 8%(평균 약8kg) 줄어든 주 1회 교육그룹은 주(週) 요실금 빈도가 47%, 체중이 1.6%(1.5kg) 줄어든 대조군은 28% 각각 감소했다.

서백 박사는 전체적으로 체중이 많이 준 여성일수록 요실금 횟수도 더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이는 체중이 방광에 가하는 압박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1회 교육그룹은 특히 웃거나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타나는 긴장성 요실금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요의로 발생하는 절박성 요실금 빈도는 별로 줄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1월29일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