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범행..유족에게 죄송"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 용의자 강모(38) 씨는 여대생 A(21) 양을 납치하고 살해한 이유에 대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25일 오전 조사를 받기위해 안산상록경찰서 수사본부로 들어오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점퍼에 달린 후드를 덮은 모습의 강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열었고 빼앗은 돈은 "유흥비로 썼다"고 답했다.

납치한 여대생을 성폭행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닙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다음은 강씨와의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죄송합니다.

--돈이많이 필요했나.

▲...
--사전에 범행 준비한것 아닌가.

▲아닙니다.

--우발적인 범행이란 건가.

▲네
--빼앗은 돈은 어디에 썼나.

▲유흥비로 전부 다 썼습니다.

--돈이 필요했다는데, 공과금 못 낼정도로 어렵다는데 맞나.

▲네

--빚은.

▲없습니다

--범행당시 뭐라고 하고 차에 태웠나.

▲...

--순순히 차에 타던가.

▲...

--성폭행 했나.

▲안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 없나.

▲죄송합니다.

--범행동기가 뭔가.

▲우발적으로 그랬습니다.

--왜 차량을 태우고 컴퓨터를 포맷했나.

▲범행을 은닉하려고 그랬습니다.

(안산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