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국도 곳곳 얼어붙어 정체 극심

설 연휴 첫날인 24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북지역에 최고 15㎝의 폭설이 쏟아져 귀성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도내 중.북부 9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괴산 15㎝, 진천.증평 9.7㎝, 청원 9㎝, 충주 5.2㎝, 청주 4.2㎝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귀성차량이 몰린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은 날이 저물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오창 98㎞구간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감곡 등 대부분의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도 상황도 여의치 않아 박달재와 다릿재를 넘어서는 충주~제천간 국도 38호선, 증평~괴산간 국도 34호선, 괴산~청천간 국도 19호선 등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결빙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50여대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저물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고 있다"며 "큰 고개 등에는 염화칼슘을 뿌려 결빙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기상대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새 도내 전역에 3~7㎝가량의 많은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