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몇 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즐겁기만 한 명절을 벌써부터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불어난 몸무게로 고민하는 ‘비만녀’. 해마다 명절이 끝나면 어김없이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비만인데다 연휴까지 겹쳐, 지난해는 몸무게가 2~3kg 정도 늘어나 몸무게를 빼는 데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났던 것이다.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전, 갈비찜 등은 요리할 때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의 함량이 높다.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는 음식들. 떡국 한 그릇에 전, 갈비찜 몇 점만 먹어도 하루 필요 열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 식사 후에도 디저트로 과일을 먹게 되는데 과일 또한 당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

평소 고되게 다이어트를 해왔음에도 명절 며칠 새에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경우도 있다. 긴 명절 동안 가족이나 지인들과 어울리면서 과식, 과음하기 쉽고 평소보다 운동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살이 안 찌려야 안 찔 수가 없는 것이다. 1월 1일 새해엔 꼭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어느새 흐지부지 되어버렸다면, 구정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늦지 않았다.

다이어트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이다. 명절 때 살이 많이 찌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폭식’. 잘 차려진 음식을 보고 외면하는 것도 가혹하고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명절 때는 활동량도 부족한데다가 대부분의 명절 음식은 칼로리가 매우 높아 살 찌우기엔 안성맞춤인 시기이다.

연휴 기간 동안의 식욕은 명절 후에도 쉽게 잠재우기가 쉽지 않다. 남은 명절 음식도 해치워야 하고 며칠 동안 잘 먹어두었던 습관이 몸에 베어버려 음식에서 손을 떼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불어난 체중은 바로 관리해 주는 것이 몸매관리에 좋다.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식사 때마다 칼로리를 꼼꼼히 따져 열량을 계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식전에 충분한 야채를 섭취해 포만감을 늘려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도 좋다.

하지만 명절 기간에 많이 먹었다고 무조건 굶는 방법은 절대 금물이다. 굶는 다이어트는 체내의 지방이 아닌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반드시 요요현상이 따르기 때문.

연휴기간 단시간에 찐 살은 복부에 쌓이기 쉬운데 이러한 경우에는 한방다이어트가 적합하다. 한방다이어트는 체내의 지방을 분해, 연소하고 식욕을 조절해 주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기 때문이다.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은 “한방다이어트는 식전에 복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과식과 폭식을 예방하고 탄수화물을 대체할만한 여러 한약재가 첨가되어 식욕을 억제시킨다. 무엇보다 체내의 체지방을 분해시켜 활동에너지를 얻게 되므로 식사량을 줄여도 기운이 없거나 몸에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아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의 기본이자 정석인 것은 바로 식이요법과 운동, 이 두 가지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줄어들고 분해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불어난 몸무게에 실망하고 괴로워만 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이어트를 실천한다면 금세 명절 전의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