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올해 설날 고속도로로 고향을 가는 귀성객들의 화장실 이용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22일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회장 김길생)에 따르면 귀성 때 여성들이 화장실에서 길게 줄 서는 일이 없도록 전국 150개 휴게소 가운데 죽전 망향 벌곡 등 주요 휴게소 81개소에 고급형 여성화장실 974칸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이로써 남녀 변기비율은 1대1.42로 여성용이 더 많아지게 된다.또 모든 휴게소에 여성화장실 안내도우미 227명을 배치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의 휴게소 매장에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수유실이 운영되며 265곳에 기저귀갈이대를 설치한다.또한 차안에서 처리 가능한 1회용 유아소변기 5만여개를 서울·동서울·서서울 톨게이트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설날 희망주기 이벤트로 모든 휴게소에서 ‘힘내라 떡국’을 원가 수준인 2500원에 판매하며 ‘희망의 소면’은 1900원에 판다.또 휴게소 별로 희망저금통 나눠주기,떡메치기 윷놀이 등 각종 전통놀이를 열어 고속도로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생 고속도로휴게협회 회장은 “경기 침체로 올 설날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시름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고향가는 길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