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종합감사 실시

교육과학기술부는 덕성여대에서 교직원이 학교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이 학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덕성여대의 한 교직원이 지난해 학교돈 6억원을 유용하고 이중 1억원을 횡령했으며 이 사실이 학교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나 파면 조치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미 학교 자체 조사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나 조치가 끝난 사안이긴 하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횡령 외의 또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종합 감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덕성여대는 학내 분규 해결을 위해 교과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한 대학들 가운데 하나로 교과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한 대학에 대해 감사까지 실시하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가 노무현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을 역임해 전(前) 정권 인사로 분류돼 온 지은희 총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러나 "임시이사를 파견한 대학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감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은 해석을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