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검사 사상 첫 여성 대검과장

법무부는 21일 대검 수사기획관에 홍만표 법무부 대변인,서울중앙지검 2 · 3차장에 김희관 대검 공안기획관 ·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 이하 426개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인터넷 관련 범죄 및 기술 유출 범죄,금융범죄 등에 대한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첨단범죄수사2부와 금융조세조사3부를 신설했다.

검찰 내 핵심 보직으로 불리는 대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 · 3차장에 임명된 3명은 모두 사시 27회,연수원 17기 동기다. 김희관 신임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독일 법대 교수'라 불릴 정도로 깊은 법률이론과 함께 기획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수부 · 마약조직범죄수사부 · 금융조세조사부 · 첨단범죄수사부 등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된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세종증권 매각 비리' 기획수사를 지휘했다. 대검 중수부장을 보좌하며 대검찰청의 사정수사를 총괄 기획하는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발탁된 홍만표 법무부 대변인도 최 신임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함께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신설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장에는 노승권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이,금융조세조사3부장에는 박진만 수원지검 특수부장이 부임했다. 현재 '미네르바' 박모씨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으로는 지난 한 해 기업친화적 상법 정비 실무를 전담했던 이두식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이 임명됐다.

법무 · 검찰의 입인 법무부 대변인은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대검 대변인은 조은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이 맡게 됐다. 이영주 부장검사가 여성 최초로 대검 과장(형사2과장)에 배치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