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소속사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SBS TV '스타의 연인'의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의 연인'은 톱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을 그리면서 주인공 이마리(최지우 분)의 연예계 생활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마리가 속한 기획사의 서태석(성지루) 대표와 이마리의 관계, 그들이 현재 처한 상황이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고 있다.

서태석은 10년 전 무명의 이마리를 발굴해 오늘날의 톱스타로 키워낸 인물. 이마리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연예계 실력자로 떠오른 그는 이마리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철저히 '상품'으로 관리해 이마리와 종종 부딪친다.

그러다 최근에는 당연히 재계약을 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마리가 재계약을 놓고 밀고당기기를 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협박과 언론플레이 등의 술수를 쓴다.

이어 이마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이마리의 연인인 김철수(유지태)에게는 "돈을 줄테니 외국으로 가라"고 한다.

경찰은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1년 전부터 복제되고 있었다고 밝히며 이에 소속사가 관련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은 현 소속사 대표로부터 12년 전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으며, 내달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