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소독제와 살균제 등에 자주 노출된 간호사는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의학연구소 환경역학연구실의 마리아 미라벨리 박사는 간호사 941명을 포함한 3천650명의 의료전문직 종사자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독제, 살균제, 세제 등에 자주 노출된 간호사는 천식에 걸릴 위험이 평균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또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솔벤트와 접착제를 자주 만지는 간호사 역시 천식 위험이 51% 높게 나타났다.

간호사들이 자주 사용하게 되는 환자피부 세척용 소독제, 의료기기 냉살균제 글루타르알데히드, 기타 탈색제를 포함해 여러 목적에 쓰이는 세제들이 호흡기를 강하게 자극하거나 민감하게 만드는 물질들로 밝혀졌다고 미라벨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