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는 민속놀이가 제격이다. 윷놀이,제기차기,투호 같은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좋다. 차례를 올린 뒤라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보자.어느 해보다 풍성한 민속놀이 한마당이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에버랜드

24~27일 카니발광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제기차기,줄넘기,투호놀이,뱀 주사위 놀이 등 7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년축제 '스노 페스티벌'을 위해 만든 동서양 서커스 갈라쇼 '서커스카니발'과 깜찍한 돼지들의 희망 퍼레이드 '슈퍼 오잉스 포토파티'를 매일 3회씩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난타'(26 · 27일 오후 1시20분 · 3시 그랜드 스테이지)도 특별공연,명절 나들이의 흥을 돋워준다.

만 55세 이상은 연휴 기간 중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소띠생은 이달 말까지 50% 할인가에 에버랜드를 즐길 수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각각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이 서울 영등포,구로,안산,수원 등지에서 에버랜드로 출발하는 정기 노선을 이용하면 버스 요금도 20% 할인해준다. 에버랜드 영문 홈페이지에서 내려받는 쿠폰 1장당 10명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031)320-5000

◆롯데월드

26~27일 오후 4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설날큰잔치를 연다. 무형문화재 줄타기 이수자 권원태가 아슬아슬 외줄타기 묘기를 선보인다. '땡벌'의 가수 강진과 신인가수 정민이 흥겨운 무대를 이끈다. 마술쇼,저글링 등의 공연도 선사한다. 행운의 복조리를 무료로 나눠준다. 매직트리 앞(25~27일 오후 1시)에서는 가족 단위로 제기차기,윷놀이,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기며 옛 추억에 젖을 수 있다.

국내 최장기 공연으로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연극 '품바'의 제7대 품바 김기창과 함께하는 품바 타령 공연(오후 3시)도 기대를 모은다. 가든스테이지에서는 25인조 여성농악대의 농악공연과 12발 상모돌리기 등 묘기를 볼 수 있다. 소띠 관람객에게는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준다. 3대 가족에게 할아버지,할머니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3~4인 가족권도 판매한다. 입장권 구매고객 2009명을 추첨해 금송아지,호텔숙박권,PMP 등을 선물한다. (02)411-2000

◆서울랜드

삼천리동산 체험장에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마련한다. 떡메치기,새끼꼬기,팽이만들기,연만들기 등 우리 고유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팽이와 연 만들기는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하루 선착순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직접 만든 팽이와 연은 가져갈 수 있다. 대형 윷놀이,널뛰기,굴렁쇠,연날리기,팽이치기,제기차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세계의광장에서는 '황소타고 놀아나보세' 행사를 진행한다. 황소 모양의 로데오 게임기를 이용해 황소타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로데오 게임기 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우승자에게는 한과세트를 선물한다. 참가자 모두의 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 증정한다.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소띠이거나 소씨 성 고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고 LG텔레콤 멤버십 회원도 동반 1인까지 멤버십 포인트를 차감해 50% 할인해준다. (02)509-6000

◆한국민속촌

공연장에 가면 설맞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4~27일 나흘간 매일 두 차례 농악,널뛰기,줄타기,마상무예를 펼친다. 양반가(26,27일 낮 12시)에서는 전통 혼례식을 재현한다.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26일 낮 12시 관아)과 뿌리패예술단의 대북공연(26일 공연장)을 비롯해 정초고사,지신밟기,달집태우기,새해 소원지 올리기 등 한 해 소원을 기원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 해의 신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 보기와 한 해의 액운을 막아 보는 세화(歲畵)체험,삼재 부적을 찍어서 삼재를 막아보는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얼음썰매타기,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해보고 연,제기,윷도 만들어볼 수 있다. (031)288-0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2월1일까지 딥블루광장에서 '신나는 전통놀이 다이빙쇼'를 한다. 한복을 차려 입은 4명의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제기차기,외줄타기,투호놀이,널뛰기,연날리기,붓글씨 쓰기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물속 다이버와 물 밖 내레이터가 말을 주고 받는 '수중토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퍼포먼스 중간 관람객이 참여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소의 해를 맞아 소와 닮은 물고기를 전시하는 '물고기가 뿔났다'전도 볼 수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본인 포함 4명까지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02)6002-62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