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제44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한국 청년 2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소재진주초대교회 전태식·이경은 목사의 자녀인 전천하·나나씨 남매다.

이들은 20일에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과 파티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대통령 취임식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대통령 취임식 콘퍼런스는 미국 전역의 우수한 대학생을 선발해 대통령 취임식을 둘러싼 미국의 전통과 역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가자들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앨 고어 전 부통령 같은 이들과 교류하고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취임식 행렬도 직접 지켜보게 된다.

전태식 목사의 장남 천하씨는 미국 로체스터 대학 광학과에 재학 중이며 지난 2006년 미국 의회가 주최하는 세계청년지도자대회(GYLC) 참가자 200명에 선발돼 활동해 왔다. 이번 취임식에 귀빈 자격으로 초대를 받았다. 천하씨의 누나인 나나씨는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국제학생단체인 ‘골든키’ 장학생 자격으로 취임식에 초청됐다. 나나씨는 지난해 로체스터대 외국어문학과 최우수 졸업생으로 뽑히기도 했다.

청원=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