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결성
용산 재개발지역 철거농성현장에 가담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의 전신은 1993년 구성된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다. 1987년 민주화 이후 1990년 전국빈민연합 등 철거민 단체들이 생겨났는데 이들 단체의 전국 조직이 전철협이다.

전철협 회원들 중 경기와 서울 지역 철거민대책위원장 출신 강경파 몇몇이 노선 차이로 단체 내에서 갈등을 빚어오다 1994년 전철연을 결성해 독립해 나왔다. 전철연은 철거민을 노동자로 보고 철거민을 사회 변혁을 위한 주체로 정의한다.

이들은 자신을 사회의 기층민중이라고 주장하며 전국노점상연합 등 민중세력과 연대해 단체를 키워왔다. 이들의 목표는 영구임대아파트 수준의 주택과 그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가수용단지를 배정받는 것이다.

전철연은 여태까지 수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용역회사 직원들과 충돌을 빚어왔다.

투쟁 과정에서 사제총과 사제화염방사기 등 폭력적 수단을 꺼리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이다.

1999년 시위 현장에선 사제총 사용 논란을 초래했고 2000년에는 철거민 대책을 요구하며 당시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 당사를 점거하고 화염방사기를 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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