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만청 북방파제에 높이 15.6m 등대 건립

전남 완도항에 국내 최초로 '노래하는 등대'가 생겼다.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은 완도군 완도읍 완도항 북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를 철거하고 2억3천여만원을 들여 높이 15.6m, 지름 3.2m의 등대를 완공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등대는 지역 특산물이나 지역 특징을 형상화한 기존의 조형 등대 개념을 탈피, 등대와 사람이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건립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이 등대는 터치패드에 손을 대면 내부 컴퓨터 시스템이 작동해 음악이 흘러나오고 음률에 맞춰 이퀄라이저 형식으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점등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등대라고 항만청은 전했다.

1993년에 설치된 높이 9.2m 규모의 기존 등대는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고 낡아 철거됐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