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버지,힘내세요!”

재판 내내 법정 앞좌석에 앉아 있던 노건평씨의 딸 등 가족과 친척들은 재판이 끝나자 노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대통령의 형으로서 한 시대를 좌지우지 했던 노건평씨는 일일이 가족들과 눈을 맞추며 아쉬운 듯 인사를 건네고는 다시 구치소로 향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규진)의 심리로 열린 노건평씨의 두번째 공판은 정광용·화삼 형제의 사건과 병합되어 진행됐다.정씨 형제와 건평씨는 같이 있는 게 불편한 듯 재판 내내 단 한번도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앞만 바라봤다.정씨 형제는 재판이 끝난 뒤 묵묵히 걸어나갔지만 노씨는 가족들과의 만남이 반가운 듯 한동안 가족들을 쳐다보다 법정경위에 이끌려 나갔다.

이날 재판부는 증거 및 증인 채택을 했다.다음 기일인 2월 3일에는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과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재판부는 다음 기일 이 후에는 2주에 한번씩 월요일마다 공판을 열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