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가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직접 투자,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 외국인 투자 규모가 45건, 51억2천만달러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 직접 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만 5억9천만달러로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45건 중 30건 43억7천만달러의 투자가 현재 실행되고 있으며, 15건 7억5천만달러는 투자협약(MOU) 체결 단계라고 부.진 경제청은 밝혔다.

분야별로는 첨단산업이 19건에 13억4천만달러, 신항만건설 2건 25억1천만달러, 남산과 웅천지구 등 관광레저 2건 6억1천만달러, 교육부문 1건 4천만달러, 항만물류 21건 6억2천만달러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DPW 등이 20억달러를 투자하는 신항만 북측터미널 건설사업, 터미널 링크스 S.A 등이 5억1천만달러를 투입하는 신항만 남측터미널사업, 모건 스탠리 등이 4억1천만달러를 들일 웅천관광레저 지구 등이 있다.

부.진 경제청은 올해는 부산 강서구 명지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진해시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강서구 화전지구와 진해시 두동.마천지구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한편 진해시 남문지구와 강서구 미음지구를 일본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조성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 광양만권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