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7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정부정책을 비판하거나 노사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노동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네티즌들이 주축이 된 매국집단척결국민행동 소속 회원 1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주변에서 집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할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시청역 등 주요 환승역에서 선전전을 갖고 오후 7시 청계광장에 다시 모여 심야까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회원 50여 명도 오후 6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공교육 정상화 촉구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현행 교육정책이 학교를 서열화하고 학생과 학교 간의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경쟁 위주 정책의 포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노원구위원회 소속 회원 30여 명은 오후 2시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앞에 모여 `정부의 언론장악 반대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 회원 30여 명은 오후 5시 동작구 사당 1동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현대미포조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부 2명은 해직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25일째 폐기물소각장 꼭대기에서 고공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