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관련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야후코리아에 네티즌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16일 오후 4시부터 '미네르바' 박모씨(31)에 대한 구속 논란을 주제로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의 끝장토론을 온라인 생중계하고 있다.

이날 토론은 예고됐던 전날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후 5시30분 현재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찾아 의견과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분당 댓글이 200여건으로 이미 댓글이 2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같은시간 '어느 쪽 의견을 지지하느냐'는 지지 설문조사에는 진중권 교수 111만4946표, 변희재 대표 32만7161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설문은 중복투표가 가능하며 토론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계속된다.
 
진 교수와 변 대표는 '용호상박'답게 토론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진 교수는 "피해자 고발이 없는 가운데 검찰이 알아서 수사에 나섰다"며 "미네르바가 정부를 향한 따가운 비판을 하지 않았다면 검찰이 이처럼 신속하게 구속을 했겠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피해자 고발인 없어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백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사안으로 확대하기보다는 법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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