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객선 운항이 증편된다.

13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3일부터 엿새 동안 완도와 목포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34개 항로 가운데 완도-청산 등 3개 항로에 여객선 3척이 추가로 증선돼 운항한다.

여수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35개 항로 가운데 6개 항로에 9척 132회가 증회 운항하며 목포-홍도 등 기존 16개 항로에는 여객선 31척이 672회 오갈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설 연휴에 목포와 여수, 완도항을 이용, 섬 고향을 찾을 귀성객이 모두 2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은 이에따라 연휴에 앞서 여객선은 물론 터미널과 선착장 등의 시설물 안전 점검과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안전 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특별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경찰관 180명을 동원, 주요 항로에 경비정을 띄우는 등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서해지방해경 관계자는 "운항 종사자와 귀성객들의 안전 의식, 자발적인 법질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바다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해경이 운용 중인 긴급신고 전화(122)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